오리건ㆍ알래스카 정시졸업률 전국‘꼴찌 4위’
워싱턴주도 하위권 머물러
서북미지역 고교생들의 정시 졸업률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교육당국이 고교 중퇴 예방대책에 몰두하고 있다.
연방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1년 ‘고교 정시 졸업률’잠정 통계치에 따르면 오리건주와 알래스카주의 경우 졸업생의 68%만이 제대로 4년안에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2%는 입학 후 도중에 학교를 그만 뒀거나 휴학한 뒤 뒤늦게 복학해 졸업이 늦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건주와 알래스카주의 이 같은 고교 정시 졸업률은 통계분석이 가능한 전국 47개주에서 꼴찌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이다. 그만큼 중퇴 등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고 제대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의 비율이 적다는 의미이다.
특히 오리건주 백인학생들의 고교 정시 졸업률은 70%에 머물러 전국에서 꼴찌였고 흑인 학생들의 졸업률은 54%로 전국 밑바닥 3위에 머물렀다. 히스패닉 학생들의 졸업률 역시 58%로 꼴찌에서 4위였고, 상대적으로 졸업률이 높은 아시안도 78%에 머물러 전국 하위 9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네바다주의 고교 정시졸업률이 62%로 꼴찌를 차지했고, 뉴멕시코주(63%), 조지아주(67%) 등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워싱턴주의 고교 정시 졸업률도 76%를 기록해 전국 47개 주에서 32위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국적으로는 아이오와주의 졸업률이 88%로 최고로 높았다.
연방 교육부가 내년 초 최종자료를 공개하기로 한 전국 주별 고교 정시 졸업률은 동일한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오리건주는 주내 고교 정시 졸업률이 인종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며 낮은 것에 대해 중퇴 예방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중퇴자들을 줄인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세우고 있지만 줄어드는 예산에 따라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워싱턴주 교육 당국도 경제적 빈곤과 마약이나 범죄에 따른 학업 중단을 막기 위해 학부모나 교육 단체 등과 함께 중퇴 예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예산 삭감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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