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버가 80파운드짜리 태평양 문어 사로잡아
환경보호자들, “합법적이지만 보호수역 설정해야 ”
시애틀 지역의 인기 스쿠버다이빙 장소인 알카이 비치 바다에서 19세 청년이 초대형 태평양 문어를 잡은 사실이 인터넷에 공개된 후 일부 환경보존 및 동물애호가들 사이에 이 지역을 해양생물 보호수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일고 있다.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이며 스쿠버다이빙 동호인인 딜란 메이여는 지난주 알카이 비치의 제2 코브(만)에서 무게 80파운드 정도의 태평양 문어를 잡아 올렸다. 워싱턴주에선 태평양 문어 포획이 합법이며 당시 메이여는 낚시 라이센스를 휴대했었다.
하지만 마침 초보자 현장교육 차 제 2코브에 나왔던 스쿠버다이빙 강사 밥 베일리는 메이여가 픽업트럭에 실어놓은 거대한 문어를 목격하고 메이여와 문어의 사진을 찍어 자기 웹사이트에 올렸다. 그는 문어는 포획여부가 아닌 포획장소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베일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문어가 서식하는 알카이 비치에 전 세계 다이버들이 몰려온다고 지적하고 비록 이 종류의 문어가 풍부하고 하루 1마리씩 잡아도 문제가 없지만 마구잡이를 막기 위해 하루 속히 제2 코브를 해양동물 보호수역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일리는 메이여의 문어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린지 하루 만에 미국 각 지역은 물론 오스트랄리아와 남아공 동호인들로부터 자기의 캠페인을 지지하는 100여통의 이메일이 받았다고 말했다. 해양동물 보호수역 설정은 9명으로 구성된 주정부 어류야생 위원회 소관이다.
한편 메이여는 학교 미술과제를 위해 문어를 포획했다며 이처럼 문제가 커질 줄 알았더라면 잡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 코브에 문어포획을 금하는 아무런 경고표지도 없으며 주변 해안이나 피어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볼 수 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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