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 무료진료행사에 한인 250여명 혜택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행사를 펼치고 있는 미국 장로교 남선교회(회장 임희영 장로)가 지난 3일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마련한 가을 행사에 250여명의 한인들이 찾아와 건강을 점검 받았다.
특히 이날 장소와 함께 자체 의료진도 대거 동원한 형제교회는 2대의‘이동 치과버스’를 임대해 평소 건강보험 커버가 쉽지 않은 치과치료를 무료로 해줘 큰 인기를 끌었으며 겨울철을 앞두고 100여명분의 무료 독감 예방 접종도 실시했다.
미국 혈액분석기관인‘팩랩’도 종전처럼 간호사 등 4명을 파견해 200여명에게 무료로 혈액 검사를 해줬다. 이 단체는 올해로 7년째 남선교회가 주관하는 한인 무료진료행사 때마다 1년에 600여명분씩의 피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남 선교회의 무료진료행사를 이끌고 있는 기독의료원의 이영호 원장은 일반 병원에서 500달러 이상 검진비가 드는 초음파 검사를 이날도 무료로 해줬다.
바슬의 한인 박모씨는 “장사가 되지 않아 한 달에 300달러 이상 내는 의료보험을 올 여름에 취소했다”며 “불황으로 마음 고생은 물론 몸까지 좋지 않았는데 이처럼 무료진료행사에서 종합검진을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 치료는 물론이고 피검사ㆍ초음파ㆍ내시경ㆍ한방 침까지 모두 받았으므로 굳이 돈으로 환산하면 3,000달러 이상 절약한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연합회 임희영 회장은“매년 행사 때마다 300명 이상씩이 찾아오는데 이번 가을 행사에는 예상보다 수가 조금 적었다”면서 “연합회 무료진료행사가 시작된 이후 코너스톤 무료진료소 운영, ICHS 건강박람회 등 유사한 진료행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형제교회에만 한인 치과의사가 15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애틀지역 한인 의료진만 힘을 합쳐도 그 규모가 엄청날 것”이라며 “이들을 연결시켜 한인 의료진이 가난하고 소외된 동포들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는 길을 더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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