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5 조사서 워싱턴 주지사선거 막판 대혼전
동성결혼ㆍ마리화나 합법화‘찬성’기울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과 똑같이 워싱턴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제이 인슬리 후보와 공화당 랍 맥케나 후보가 막판 지지율에서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6일 마감되는 선거를 앞두고 시애틀지역 TV 방송사인 King-5가‘서베이 USA’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투표하겠다’는 유권자 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47%가 인슬리 후보를, 46%가 맥케나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1% 격차는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가 ±4.2%였던 점을 감안하면 누가 앞섰다고 말하기 힘든 결과이다.
이번 워싱턴주지사 선거에서는 두 차례 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를 통해 주 법무장관에 당선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맥케나 후보가 출마선언을 먼저 하면서 줄곧 지지율에서 앞서왔다. 하지만 주 전체 대상의 선거가 처음인데다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인슬리 후보는 초반에 뒤지다 지난 여름 예비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선두로 올라서며 최근까지 지지율에서 앞서왔다.
워싱턴주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아성’인 점을 감안하면 인슬리 후보가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맥케나 후보가 발로 뛰는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주지사 선거의 특성상 대선과 맞물리면서 지난주에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맥케나 후보가 47%의 지지율로 45%를 얻은 인슬리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거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King-5 여론조사에서 인슬리 후보가 다시 뒤집은 셈이다.
두 후보진영은 지지율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현재 7% 정도로 추정되는 부동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주민투표안(R-74)은 찬성 52%, 반대 43%로 나타났으며 마리화나 합법화 주민발의안(I-502)은 찬성 56%, 반대 37%로 나타나 여전히 둘 다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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