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변호사가 노인, 비만자 등 위해 특수 퍼터 개발
허리 구부리지 않고 볼 마커 자동으로 놓을 수 있어
아이다호주의 한 한인 변호사가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지 않고도 그린위에서 볼마커를 자동적으로 내려 놓을 수 있는 신형퍼터 ‘PUP(Pak’s Ultimate Putter)’를 개발, 특허를 신청해 화제다.
트윈폴스 지역 변호사이자 골프 애호가인 박형근씨는 많은 사람들이 골프 공을 마크할 때,또는 홀컵에서 공을 빼낼 때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으면서 허리 및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듣고 고통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박 변호사는 특히 노년층 골프 애호가들 가운데 이 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고 비만 골퍼들도 볼 마크를 하거나 공을 꺼낼 때 불편해 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특수 퍼터 개발에 착수했다.
박씨가 개발한 퍼터 헤드에는 골프 공 만한 사이즈의 구멍이 있고 퍼터 헤드 바닥에는 자석과 볼마크가 설치됐다. 골프헤드의 반대쪽 섀프트 끝부분에는 자력을 조절할 수 있는 손잡이가 부착돼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선 채로 볼마크를 그린위에 놓았다가 다시 퍼터헤드로 가지고 올 수 있게 제작됐다.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위로 올라온 공을 마크할 때는 공을 퍼터헤드의 구멍에 넣은 후 섀프트 끝 부분에 설치되어 있는 손잡이를 당기면 퍼터헤드 끝에 부착된 5센트 동전 크기의 볼마커가 공의 바로 뒤로 떨어지게 된다. 또 퍼터헤드를 홀컵보다 작게 만들어 퍼팅이 끝난 후 홀컵에 퍼터를 넣고 자유자재로 공을 빼낼 수 있도록 했다.
박씨는 “관절염이나 허리 통증이 있는 골퍼들에게는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을 때 겪는 고통을 덜어줄 수 있어 골프 라운딩을 보다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씨는 수개월간의 연구 끝에 500여개의 PUP 퍼터를 제작해 지난 8일부터 공식 웹사이트인 pupputt.com에서 개당 39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골프장비 시장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네바다주에서 열린 한 골프 토너먼트에서 ‘PUP퍼터’를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했는데 많은 골퍼들이 일반 퍼터와 느낌이 똑같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우선 오른손잡이용의 34인치 퍼터만 판매되고 있지만 곧 주문제작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라는 박씨는 오는 12월에 국제특허를 신청하고 현재 5명인 직원수를 늘려 생산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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