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협회, 11월3일 연례 음악회 다시 무료로 전환
김경자 회장, “역대 가장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깊어가는 가을 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다음 주말인 오는 11월3일 오후 7시 워싱턴대학(UW) 미니홀에서 열리는 워싱턴주 음악협회 가을음악회가 33년 역사상 가장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음악회 홍보를 위해 25일 본보를 방문한 협회 김경자 회장과 정민희 부회장은“올해 음악회는 그 동안 천편일률적인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전문 음악인들과 일반인 모두 가을의 선율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소개했다.
음악 전공자인 협회 회원들은 물론 시애틀지역의 유명 연주자들과 솔로, 중창, 합창단 및 피아노 3중주까지 선보인다. 레퍼토리도 한인들에게 익숙한 가곡들을 선정했고 아리아 역시 일반인들 귀에 친숙한 오페라에서 골랐다. 협회회원인 김경자ㆍ오혜원ㆍ이수진ㆍ김도희ㆍ전기정ㆍ오수경ㆍ김웅천ㆍ김무웅ㆍ구광석ㆍ오유석씨 등이 출연하고 김무웅씨가 이끌고 있는 50여명 규모의 음악협회 연합합창단도 무대에 선다. 송진화씨가 플룻 독주로 ‘님이 오시는지’, ‘돌아오라 소렌토로’ 등을 들려준다.
시애틀지역 한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수지 김씨와 첼리스트인 이성림씨, 피아니스트인 정민희씨가 피아노 3중주로 무대를 오픈하고, 올해 청소년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이재익군이 피아노 연주로 2부 막을 올리게 된다. 출연자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청중과 함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는 것으로 공연은 막을 내리게 된다.
당초 1만5,000달러에 달하는 음악회 개최 비용을 일부라도 충당하기 위해 10달러의 입장료를 계획했지만 비영리단체 규정상 유료공연이 불가능해 예전처럼 무료로 전환했다. 무료이지만 음악 애호가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회원들의 자비충당 행사 비용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졌으면 좋겠다고 김회장은 밝혔다.
김 회장은 “경기침체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어 힘든 이민생활을 하시고 계신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음악회를 찾아 모처럼 아름답고 익숙한 음악을 들으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후원문의: (206)313-1515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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