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찬성단체에 선거막판 힘 실어줘
빌 게이츠 부부가 내달 선거에서 동성결혼법 찬반 주민투표안( R-74)의 통과를 지원하기 위해 50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게이츠 부부는 동성결혼법 추진단체인 ‘워싱턴 결혼연합(WUM)’에 이미 1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는데 선거 막판에 또 50만달러를 기부해 WUM의 캠페인에 힘을 실어줬다.
게이츠 부부는 이번 선거에 상정된 워싱턴주 교육개혁 주민발의안(I-1240)에도 2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WUM의 레이시 올 대변인은 “동성결혼 반대단체에 거액의 후원금이 제공된 시점에 놀라운 선물을 받게됐다”며 게이츠 부부의 동성결혼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R-74의 저지에 앞장서고 있는 ‘워싱턴주 결혼보호(PMW)’는 최근 전국적으로 동성결혼 반대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전국 결혼기구(NOM)로부터 19만 9,000달러를 지원받았다.
WUM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최고 25만달러까지 지원하겠다는 약조에 이어 아마존닷컴의 제프 비조스 회장 부부로부터 250만 달러,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의 후원금 등 선거를 2주 앞둔 시점에서 약 1,080만 달러를 모금한 반면 동성결혼 반대 단체인 PMW는 210만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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