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색깔에서 공모 당선작인 전나무 초록색깔로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 지붕 색깔이 현재의 황금 오렌지 색깔에서 조만간 서북미의 자연환경을 닮은 전나무 숲 모양의 초록색으로 바뀐다.
스페이스 니들은 올해 건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원래 색깔인 황금 오렌지 색깔로 칠해졌지만 기념기간이 오는 28일 끝남에 따라 내년 4월의 51주년 기념일까지 6개월간 공개모집을 통해 결정된 초록색 숲 모양으로 바뀐다고 발표했다.
연두색 및 진 초록색 전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둥글게 늘어선 모습을 담은 새 지붕 모양은 자수성가한 그래픽 디자이너인 에드먼즈의 니콜 커민스(29) 작품이다. 그녀는 “여느 주립공원에서도 숲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이렇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니들 측은 지난 8월 새 지붕 디자인을 공모한 뒤 우수작품 5개를 선정하고 9월 2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일반인들의 인기투표를 통해 당선작품을 결정했다. 총 10만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커민스 작품이 압도적으로 선정됐다고 니들 측은 밝혔다.
커민스의 새 디자인은 날씨가 호전되는 대로 칠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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