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금 목적 이루지 못해 기부자에 돌려주기로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을 위해 모금했던 전액을 기부자들에게 다시 돌려주기로 했다.
서재필 재단은 22일 기념교육관 건립 무산에 따른 기부금 처리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금액 전액을 환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중식 이사장은”먼저 기념교육관 건립의 뜻을 이루지 못한 점을 재단 이사진을 대표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동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하고”그 동안 수 차례 모금액 처리를 놓고 이사회에서 숙의를 거친 결과 모금했던 목적을 이루지 못한 만큼 모금액 전액을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현재 성금 모금에 참여했던 동포들을 대상으로 환불 안내서를 발송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환불 안내서에는 모금 총액, 각종 경비 지출 내역과 함께 환불 방안으로 *전액 환불 *사용 경비 비율 공제 후 환불 *현 서재필기념관 유지보수비용 전용 기부 등 세 가지 중 선택적으로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재단에 따르면 기념교육관 건립 동포 모금액은 모두 240,825달러로 이중 조닝변경, 건축 허가신청에 따른 컨설팅 비용 137,046 달러와 펀드레이징을 위한 홍보비용 등 26,102달러를 제하고 77,675달러의 잔액이 남아있다.
또 기념교육관 건립 과정에서 설계 등 건축관련 일을 진행한 팀 하스 건축회사의 용역비용이 220,000달러에 이르나 하형록 대표가 이 금액을 재단에 기부키로 해 기부금으로 처리했다.
신 이사장은”기부에 참여한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겠지만 전액 환불해 준다는 것은 이사회의 기본입장”이라며”이미 사용된 16만 여 달러의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이사들이 별도 모임을 통해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 모금에 참여한 동포들은 필라델피아를 비롯 뉴욕, LA 지역 등 미 전역 개인 및 단체 260여 곳에 달한다.
필라델피아 지역 인사들은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0년 건립추진위원회를 설립, 본국으로 부터 매칭펀드 조성 조건부 160만 달러의 예산 지원을 확보하고 동포 모금운동을 전개했으나 마감시한인 지난해 말까지 매칭펀드 조성에 실패해 기념교육관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확보됐던 예산 역시 국고에 환수됐다.
기부금 반환 문의는 215-276-8092(송해민) 또는 이 메일 jaisohnfoundation@gmail.comdmfh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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