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ㆍ체이스뱅크, 모기지 연체자에게 3만5,000달러까지
퓨짓사운드지역 3분기 숏세일 3년만에 최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체이스뱅크 등 대출금융기관들이 모기지를 연체하고 있는 퓨짓사운드지역 주택소유자에게 최고 3만5,000달러까지 현금을 준 뒤 숏세일을 하도록 유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지역 숏세일 조정업체인‘워싱턴 프로퍼티 솔루션스(WPS)’가 서북미 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MLS 자료를 분석한 결과, BOA와 체이스뱅크는 지난 7~9월 3분기 동안 모기지를 연체하고 있는 일부 주택소유주에게 2만3,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까지 현금을 주고 숏세일을 하도록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은행들이 현금을 줘가면서까지 숏세일을 유도한 것은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의 부실을 빨리 털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모기지 액수보다 집 값이 더 낮은 소위 ‘깡통주택’소유주가 모기지를 내지 않을 경우 은행으로서는 부실자산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이 같은 적극적 숏세일 유도로 지난 3분기 동안 거래된 주택 및 콘도 가운데 숏세일 비중이 2009년 4월 이후 3년여만에 최고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의 경우 3분기 전체 주택 및 콘도 거래 가운데 숏세일 비중이 16%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10%에 비해 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3분기 전체 거래중 숏세일 비중이 21%를 차지해 1년전 13%에 비해 8% 포인트 많아졌다. 피어스 카운티도 지난해 3분기 전체 거래중 숏세일 비중이 11%였으나 올해는 18%로 올라갔다.
모기지 액수보다 집값이 더 낮은 상태의 주택거래를 의미하는 ‘숏세일’이 크게 늘어난 반면 올 3분기 동안 퓨짓 사운드지역에서 은행이 차압을 단행애 은행 소유가 된 주택의 거래는 크게 감소했다.
올 3분기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 및 콘도는 전체 거래의 10%를 차지해 2009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3분기 22%에 비해서도 12% 포인트나 낮아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3분기 은행소유주택 매매 비중이 전체의 34%를 차지했으나 올 3분기는 15%로 50% 이상 감소했다. 피어스 카운티도 지난해 3분기 거래 가운데 은행소유주택 비중이 35%였으나 올 3분기에는 20%로 떨어졌다.
이는 은행들이 소유한 주택이 많이 줄었거나 아니면 집값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차압 절차를 마무리해 부실처리를 마친 상황에서 굳이 싸게 팔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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