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당락을 결정하거나, 중점 공략의 대상은 중산층일 것 이다. 중산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한다. 첫 TV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오바마나 롬니 모두 토론 말미에서 중산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요즘 중산층이 점점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미디어를 통해 자주 듣는다. 중산층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다. 안정적인 사회일수록 중산층의 비율이 높아서 안정적인 사회 균형을 이루는데 줄어들면 불안정해 지는 것일까?
그럼 중산층은 누구인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중산층이라고 말할까?
어느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들 중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53%이고 중산층이상 이라고 말한 사람은 21%, 이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5% 정도라고 발표했다.
오바마는 연 250,000 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을 중산층이라고 정의하고 롬니도 200,000 달러 또는 250,000 달러 이하의 연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2011년 미국의 중간가구수입은 50,054 달러이다. 이 말은 3억의 인구가 가정을 꾸미고 사는데, 그중 절반은 50,054 달러 이하이고 나머지 절반은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200,000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가구는 상위 6% 이고 250,000 달러 이상이면 상위 4%에 소속 된다. 2011년 미국의 빈곤계층은 15%가 되며, 4천6백만 명이다. 4인 가구가 일 년에 22,350 달러의 소득을 벌어 드리면 빈곤계층에 속하는데, 22,350 달러 이하는 전체 가구의 28% 된다. 그럼 대강 정치인들이나 후보자들이 말하는 중산층 이란 65%가 넘는다. 주에 400 달러가 조금 넘게 벌며 살아가는 계층에서 부터 주에 4,000 달러를 버는 가구를 중산층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식과 정서로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이들은 주거 지역과 생활환경, 교육 수준 등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런대도 어느 후보자들이나 정치인들은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표를 구걸 하는 것일까?
상위 6%의 계층은 현재의 정치, 경제체제에서 성공했거나 잘 버티고 있으니, 현 체제를 부정하는 정치를 하지 않은 이상 민주당 이든 공화당이든 별 차별성을 두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계층의 투표율이 60% 넘는다. (2010년 중간선거)
빈곤계층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인지 체제에 반항 하는 것인지 투표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연 소득 20,000 - 30,000 달러의 소득 계층의 투표율은 34%이고 그 이하의 소득 계층은 30% 이하이다. 선거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다. 중산층으로 지칭되는 65%가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계층이고, 중산층이란 국민, 유권자란 단어와 별 차이 없어 보인다. 중산층이란 선거공학의 측면에서 중도를 의미하거나 다수계층을 의미하는 것이 강하다. 다수의 계층은 중도를 선호한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변화를 원한다. 1970년에는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60%를 넘었다. 발전보다 퇴보를 겪고 있는 다수의 계층의 정치적 의식과 선거 참여도 그만큼 적어졌다.
선거 날이 다가오면 정치권이나 후보들은 밤잠을 제대로 못자고 표심을 잡기위해 고심하지만 투표율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러나 국민이나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발전과 퇴보를 결정하는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다. 누구를 선택하는 것보다 지켜보겠다고 던지는 표가 유권자들의 진정한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연방하원 펜주 제7선거구 한인유권자 모임
edchong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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