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범 등 9명 인터뷰 담은 <꿈을 나눠 드립니다> 작가
8일 오후 3시부터 린우드 H마트서
재미 한인 변호사로 미국에서 분야별로 일가를 이룬 한인 9명의 인터뷰 집인 <꿈을 나눠 드립니다”를 펴낸 작가 이채영(34ㆍ여)씨가 시애틀에서 사인회를 연다.
이씨는 컬럼버스 데이인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린우드 H마트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갖고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이날 사인회에는 9명의 인터뷰 주인공 가운데 한명인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도 함께 자리를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이씨는 주재원 생활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3살 때 한국으로 가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왔다. 명문 MIT를 졸업하고 금융업계에서 일하다가 UC 버클리에서 로스쿨을 졸업해 현재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커리어 우먼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작가로서의 첫 작품을 한글로 된 책으로 낼 수 있게 된 것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보냈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던 부모의 선견지명에다 자신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다. 이씨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뉴욕에 있는 한인방송국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한국어는 물론 한인들과의 끈을 끝까지 부여잡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만난 성공한 9명의 미주 한인 이야기를 담은 것이 바로 <꿈을 나눠 드립니다>이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은 물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보건 문제 전반의 정책을 만든 고경주 보건부 차관보,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를 만든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한국 식당 처음으로 ‘미슐랭 가이드’별 등급을 받은 셰프 김훈이, ‘미국의 여성작가’로 선정된 김원숙 화가 등이 포함됐다. 이씨는 이 책에서 이들의 ‘성공담’보다는 ‘실패담’에 더 초점을 맞췄다. 성공이란 단어도 결국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딛고서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책 마지막 16페이지를 빈 공간으로 나눴는데 독자들을 위한 이른바 ‘꿈의 노트’인 셈이다. 이씨는 “이 책의 열 번째 주인공은 시애틀 한인, 바로 당신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애틀 독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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