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직원 2008년~2012년사이 1만명 증가
MS는 2.6% 증원…전체 고용인원 3% 줄어들어
다음달 6일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이끌었던 지난 4년간 워싱턴주 살림살이를 상징하는 경제 지표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레고어 주지사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던 2008년은 미국 불황이 최고 절정에 달했던 시기이며, 이듬해인 2009년 6월 전후 최장이었다는 경기 침체가 공식 종료됐지만 그 여파가 현재까지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주 정부 자료 등에 따르면 전반적인 고용시장의 악화로 워싱턴주 전체 고용인원은 4년 사이 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330만1,720명 이었던 근로자수는 현재 318만7,430명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전체적인 고용 사정은 나빠졌지만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보잉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주내 직원 수를 늘린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보잉은 2008년 7만6,849명이었던 워싱턴주 종업원 수를 현재 8만6,157명으로 숫자로는 9,308명, 비율로는 12%를 늘렸다. 에버렛 공장에서 최신형 787기 드림 라이너의 생산에다 렌튼 공장 등에서 조립되는 747-8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업체인 애플이나 구글의 성장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마이크로소프트사도 4년 전 4만581명이었던 워싱턴주 종업원 수를 현재 4만1,651명으로 2.6%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실업 상태에서 있어 현재 직업을 구하고 있는 주민들은 4년 사이 무료 5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주내에서 19만510명이 실업 상태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었지만 현재는 29만4,990명이 실직 상태에서 구직 전선에 나선 상태다.
실업자 증가에다 소득 수준이 줄어들면서 정부의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는 빈곤층의 숫자도 2배 정도 늘어났다. 2008년 가을 주내에서 푸드스탬프 혜택자는 58만7,513명이었으나 현재는 111만7,167명으로 급증한 상태다.
S&P 케이스 쉴러지수를 기준으로 광역 시애틀지역 집값은 올 들어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4년 전인 2008년 7월 171.51에서 올 7월에는 141.78로 떨어져 19.7%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4년간의 경제 지표를 보면 좋은 부분이 별로 없지만 모든 책임이 정치인에게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워싱턴주 선거에서 체감 경기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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