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WA 주최 후보자 포럼에 인슬리 등 10여명 참석
한인 유권자 위상 높이는 행사에 참여 저조 아쉬움
다음달 6일 실시되는 선거를 앞두고 워싱턴주내 공직 후보자들이 한인 커뮤니티 지지를 받기 위해 한결같이 한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ㆍ회장 쉐리 송)가 지난달 29일 페더럴웨이 킹카운티 수영장에서 주최한‘후보자 포럼’에는 제이 인슬리 민주당 워싱턴 주지사 후보를 비롯해 10여명이 각급 후보들이 참석했다. 인슬리 후보뿐 아니라 연방 8지구에서 데이브 라이커트 현 의원에게 도전하는 민주당의 케런 포터필드와 새로운 선거구인 10지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리차드 딕 뮤리 후보, 법무장관직에 출마한 밥 퍼거슨 후보도 친한파임을 강조하며 한인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존 아담스 보험위원장 후보,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 후보, 페더럴웨이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하원 30지구에 출마한 린다 코치마, 로저 플라이게어, 로저 프리맨 후보 등도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킹 카운티 수석비서관인 양성준씨와 이승영씨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진행된 포럼에서 인슬리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재건이 최대 이슈”라며 자신이 워싱턴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라며 한인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한인들도 많이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세금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해야 하고 또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의 감독 및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며 “주지사로 당선되면 이를 위해 한인사회와 대화를 지속해 나가고 한인사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바쁜 일정으로 이번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공화당의 랍 멕케나 후보도 대신 참석한 딸 매들린 멕케나양을 통해“워싱턴주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활성화, 공교육 재정 확보 등을 위해 주지사 직에 출마했다”며 “주의회에서 초당적 화합을 이끌어 내 워싱턴주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인 유권자들의 위상을 올리고 한인 사회의 파워를 주류 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는데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적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당초 3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후보자 정견을 들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참석자는 절반에 그친데다 특히 젊은 층의 참여가 극소수에 머물러 실망감도 적지 않았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한인은 “한인사회가 한국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류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한인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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