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접수비 $20→$35, 신규 및 재발급비 $25→$45
운전면허 시험은 민간 학원으로 이관
미 전국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는 워싱턴주 정부가 다음달부터 운전면허와 관련된 각종 수수료를 대폭 인상한다.
특히 킹 카운티를 시작으로 운전면허 필기 및 실기시험을 점차적으로 민간 운전학원에 완전 위탁하기로 함에 따라 운전면허 제도 자체가 대폭 바뀌게 됐다.
주 면허국은 올해 주의회에서 통과된 관계법에 따라 10월1일부터 운전면허 시험을 처음 신청하는 사람들의 신청 접수비를 현재 20달러에서 35달러로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요금에는 필기시험과 실기 시험을 치르는 수수료가 포함된다.
또한 운전면허증을 처음 발급받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돼 재발급 받을 때 내는 수수료도 기존 25달러에서 45달러로 대폭 인상된다. 이에 따라 면허를 처음 발급받는 사람의 경우 현재는 접수비 20달러, 면허증 발급비 25달러 등 45달러가 들지만 10월부터는 80달러로 2배 가까이 오르게 된다.
주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지역별 면허국(DOL) 사무소에서 시행하는 운전면허 필기 및 실기시험을 점차적으로 민간 운전학원에 위탁해 실시한다. 이 경우 민간 운전학원이 필기 및 실기시험 요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함에 따라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비용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주 면허국은 “운전면허시험 민간학원 이관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주 면허국 사무소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 면허국은 운전면허 시험을 위탁해 실시할 민간 운전학원이나 교육구 등과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현재 ‘911 드라이빙 스쿨(911 Driving School)’과 ‘디펜시브 드라이빙 스쿨(Defensive Driving School)’이 면허국과 계약을 맺고 킹 카운티지역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위탁받아 실시할 계획이다. 911 운전학원의 경우 필기시험 15달러, 실기시험은 차종에 따라 30~49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디펜시브 운전학원은 필기시험 10~15달러, 실기시험은 35~45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이 금액은 면허국 사무소에서 시험을 치를 때보다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운전면허 수수료뿐 아니라 다음달부터 음주운전 청문회 비용도 기존 200달러에서 375달러로 대폭 오르는 등 운전 및 차량 관련 각종 수수료가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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