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AC 후보자 포럼에서 한인사회 검증 받기로
“한인들 많이 참석해 파워 과시해야”…저녁도 무료제공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주지사 후임으로 유력한 민주당의 제이 인슬리 주지사 후보가 한인사회가 마련한 포럼에 참석, 검증을 받게 된다.
오는 11월6일로 예정된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전국적인 관심 속에서 공화당의 랍 맥키나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일 인슬리 후보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가 이번 주말인 29일 마련하는 후보자 포럼에 참석해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한인사회 지지를 당부한다.
현재 지지율에서 맥키나 후보를 앞서고 있는 인슬리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한인 커뮤니티만을 위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반면에, 평소 친한파로 알려져 있으며 한인뿐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는 맥키나 후보는 이날 불가피한 선약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후보자 포럼은 4,50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유권자 등록운동을 벌이고 있는 KAC-WA가 매 선거 해마다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여는 행사로 올해는 29일 오후 5시 페더럴웨이에 있는 킹 카운티 수영장(650 SW Campus Dr, Federal Way, WA 98023)에서 열린다.
이날 포럼에는 인슬리 후보뿐 아니라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8선거구에 출마한 캐런 포터필드(민주당) 후보, 연방하원 제10선거구의 딕 무리(공화당) 후보도 참석해 한인사회의 검증을 받게 된다.
또 공화당 워싱턴주지사 후보인 맥키나 주 법무장관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밥 퍼거슨(민주당) 후보와 워싱턴주 보험 커미셔너에 출마한 존 아담스(공화당) 후보, 피어스 카운티 수석행정관에 출마한 브루스 밍커(무소속) 후보도 포럼에 참석해 한인을 포함한 소수민족과 관련된 자신들의 공약을 발표해 검증을 받고 지지도 호소한다. 이 밖에도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각급 후보들이 포럼을 찾아 한인사회에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KAC-WA는 후보자 포럼을 앞두고 25일 준비모임을 갖고 “이번 포럼을 주류사회에 시애틀 한인사회의 파워를 과시하는 기회로 활용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야 하는 만큼 한인 단체뿐 아니라 일반 한인들의 참석을 적극 독려키로 했다. KAC-WA는 이번 포럼에 한인들이 최소한 350여명은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한국정부와 시애틀지역 한인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저녁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KAC-WA 셰리 송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사회에 힘을 보여주는 길은 이처럼 미국 정치인들이 대거 모이는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것”이라며 “주말에 교육 차원에서 자녀를 데리고 참석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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