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의 날’ 준비위원회, 시애틀총영사관 통해
총영사관도 처음으로 준비모임 참석
‘워싱턴주 한인의 날’ 준비위원회(위원장 고경호)가 내년 1월13일 개최하는 제6회 기념 행사를 위해 한국정부에 2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신청했다. 시애틀지역 한인단체가 본국 정부에 요청하는 지원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 할 수 있다.
제6회 기념행사의 김준배 대회장은 25일 페더럴웨이 컴포트 인 호텔에서 열린 준비모임에서 “시애틀총영사관을 통해 재외동포재단에 1만 달러, 농수산 식품부에 1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업계획서를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농수산식품부에 요청한 지원금은 올해 열렸던 제5회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한인의 날 축제 행사를 통해 주류사회에 한식을 홍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신청됐다.
올 들어 5번째 열린 이날 준비모임에는 시애틀 총영사관 측에서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윤찬식 영사는“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깊이 고민하는 준비위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며 “지원금 신청서를 본국에 전달하고 준비위원회가 최대한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기념식장 선정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최종 계약을 하지는 않았으나 기념식장으로 사용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던 뷰리엔의 하이라인 퍼포밍 아트센터(HPAC)의 몇 가지 문제점이 도출됐기 때문이다.
우선 농수산 식품부에서 지원받을 예산은 한식 홍보에 사용돼야 하기 때문에 800여명의 참석자를 위한 식사와 다과 제공이 가능한지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또한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비좁으며 장소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첫 방문객들이 찾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 등이 거론됐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올해 5회 행사가 열렸던 아시안리소스센터(ARC)가 다시 거론됐다. 준비위원들은 오는 10월 2일 후보지들을 답사한 뒤 기념식장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기념식 공연으로는 권다향 명창, 샛별무용단, 음악동호인 등을 초빙해 한국의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는 약 45분간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대대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남 스타일’, 청소년들의 B-보이 댄싱 등 K-POP을 공연에 가미하자는 의견도 논의됐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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