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전국 결혼기구,’ 워싱턴주 R-74 반대 지원
미국의 최대규모 동성애 반대 단체인 전국 결혼기구(NOM)가 오는 11월 워싱턴주 선거에 상정된 동성결혼법 찬반여부 주민투표 안(R-74)을 부결시키기 위해 25만달러를 지원했다.
NOM은 지난 2009년 메인주 선거에 상정됐던 동성결혼법과 그 전 해인 2009년 미국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 선거에 상정됐던 동성결혼법을 모두 부결시키는 데 중추역할을 했었다.
R-74 반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워싱턴주 결혼 수호’는 NOM의 이번 지원에도 불구하고 25일 현재 87만5,000달러를 모금했을 뿐이다. 반면에 동성애 지지단체인 ‘워싱턴주 결혼 연합’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워싱턴주 소재 대기업체를 중심으로 총 778만달러를 모았다. 이 중 250만달러는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CEO 부부가 기부했다.
선거일을 한달 보름가량 남겨두고 R-74 반대진영은 150만달러 분의 TV 광고시간을 확보한데 반해 찬성 진영은 이미 ‘프라이드 재단’이 지난 런던올림픽 때 광고를 시작한 데 이어 워싱턴주 결혼 연합이 500만달러 분의 TV 광고시간을 확보해 놓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주의 천주교 주교 4명이 최근 신도들과 일반인들에게 R-74에 반대표를 찍도록 종용하는 강론과 성명을 발표하는 등 동성결혼법 저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J. 피터 사르테인 시애틀 대주교와 브라스 쿠피치 스포켄 주교는 각각 성당 웹사이트에 동영상까지 띄우며 R-74 반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