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비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25일 서라벌 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새로 영입한 위원들과 자문 및 고문단 등 조직확대 안을 마무리 짓고 기림비 건립 장소와 비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중근, 이대우, 송영건, 이주향, 김덕수, 이창희, 서경희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송중근 위원장은 “지난 7월25일 건립추진위원회가 탄생한 후 꾸준히 각계 인사들을 영입하는 한편 기림비 건립에 따른 실무적인 일을 차분히 진행해 왔다”고 밝히고 “추진위원회 탄생시 부터 10명 규모로 조직을 확대하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선이 늦어졌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모실 수 있게 돼 다행이며 기림비 건립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추진위원들은 송중근 한인회장, 이대우 교협회장, 송영건 평통 간사, 고려훈 노인회장, 이주향 남부 뉴저지 한인회 이사장, 박영태 뷰티협회장, 우완동 식품협회장, 이창희, 서경희 씨 등이다.
고문 및 자문위원은 각 언론사 대표들을 비롯해 종교계와 한인회, 노인회 등 동포 단체 관계자들을 망라하기로 했으며 김덕수 평통회장과 정학량 전 한인회장이 공동의장을 맡기로 했다.
기림비 건립 추진위원회는 25일 모임에서 그 동안 추진해 온 경과를 보고하고 건립 장소와 비문, 디자인, 위안부 명칭 등 전반에 걸쳐 토론하고 앞으로 정기 모임을 통해 하나씩 매듭을 지어 가기로 했다.
특히 위안부 명칭에 대해서는 영어로 enforced sexual slaves 라는 명칭을 채택하되 한글로 번역할 때 단순히 “강제 동원된 성 노예”라는 것 이상의 표현을 담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지난 8월에 실시한 공모에 응모한 작품 가운데 동포 1.5세가 제시한 “The taken women”에 대해 재 논의 했으나 채택되지는 않았다.
이와함께 또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 등 타 지역의 기림비 건립에 관한 추진 내용과 기림비 건립 이후의 문화 사업 등에 대한 조사 발표가 있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도 “기림비 건립은 건립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종착역이 아니라 기림비 건립을 일본의 만행과 역사 왜곡을 고발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정확한 역사 인식을 심어주며 과거의 슬픈 역사를 밝은 내일로 승화시키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다짐하고 기림비 평화 음악회 등 타 지역의 관련 행사를 연구해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기림비가 건립된 후 한인회 내에 ‘기림비 관리 위원회’나 ‘역사 바로 세우기 위원회’ 등을 신설해 기림비 건립 정신을 구현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송중근 위원장은 “기림비 건립은 동포 사회의 중지를 모아 추진하고 있으며 뚜렷한 방향을 설정해 흔들리지 않고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각 분야를 대표하는 동포들이 모여 결정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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