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서류 처리 잘못한 5개 은행 보상금 신청서 발송
2008년~11년 4년간 주택 차압된 소유주 3만4,000명 대상
차압과정에서 서류확인 소홀 등 과실을 범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의 5개 대형 은행에 집을 빼앗긴 워싱턴주 주택 소유주들에 대한 보상 절차가 시작됐다.
랍 맥키나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BOA,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시티뱅크, 앨라리/GMAC 파이넨셜 등 5개 은행에 집을 빼앗겼던 워싱턴주 주택 소유주 3만4,000여명에게 보상 신청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자는 이들 은행에서 융자한 모기지를 상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4년 사이 집을 차압 당한 사람들이다.
맥키나 장관은 “이번 보상은 5개 대형 은행이 지난 2월 과실을 인정하고 대출금 원금 및 이자 감면 등 다양한 형태로 보상하기로 합의한 250억 달러 가운데 일부”라며 “워싱턴주가 이번에 보상받을 금액은 6억4,80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상 신청서 발송은 이번 주부터 시작됐으며 해당자들은 10월12일까지는 받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해당된다고 생각되는데 신청서를 받지 못하면 온라인이나 핫라인 전화 등으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보상문의는 오전 5시~오후 5시 인터넷 웹사이트(www.nationalmorgagesettlement.com)나 전화(866-430-8358), 이메일(administrator@nationalmorgagesettlement.com)로 할 수 있다.
관련 당국에 따르면 보상금 액수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가구당 1,500~2,000달러 정도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4년 동안 이 5개 은행에 모기지를 가지고 있다가 집을 잃은 한인들도 많다”며 보상금을 놓치지 않도록 신청서 접수 등에 신경을 쓰도록 당부했다.
문제는 이 보상금을 노리고 신청절차를 대행해준다는 식의 사기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점이다.
맥키나 장관은 “차압 보상금과 관련해 이미 사기행위가 많이 적발되고 있다”면서 “누군가 차압 보상과 관련해 문의해오면 개인 정보를 넘기고 보상을 의뢰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차압 보상과 관련해 사기로 의심되면 주 법무장관실(800-551-6884)로 곧바로 신고해야 하며, 모기지와 관련된 전반적인 문의는 관련 단체가 개설한 핫라인(877-864-466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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