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경찰관에 총 겨눠…평소 치매증상 보여와
디애즈 경찰국장 “비극적 사건”
경찰관에게 총을 겨누던 사우스 시애틀의 70대 노인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시애틀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10시경 응급 구조요청을 받은 시애틀 소방국 대원들이 렌튼 애비뉴와 사우스 뱅고 스트릿 교차로 인근 주택에 출동해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이웃에 살고 있던 헨리 리 Sr(77)가 출동한 소방차와 응급구조대원들로 인해 주변이 시끄러워지자 과거 당했던 주거침입 피해를 떠올려 911로 문의전화를 했고 리는 911 전화원과 대화를 하던 중 자신이 총을 소지하고 있으며 누군가가 자신의 집으로 침입할 경우 총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911 전화원은 이를 경찰에 통보했고 경찰은 현장에 3명의 경찰관을 파견했다.
집 입구에 총을 들고 서있던 리를 발견한 경찰은 그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명령했으나 리는 지시에 따르지 않고 갖고 있던 총을 경찰관에게 겨눴고, 곧 이어 2명의 경관이 위협을 느껴 리를 총격했다. 리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총격사건 후 리의 가족들은 리가 이 지역에서 30여년 살아왔으며 치매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존 디애즈 시애틀 경찰국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 가족과 총격을 가한 경찰관 등 모두에게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관련자 모두에게 위로를 전했다.
총격을 가한 두 경찰관에 대해서는 경찰국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이며 이들의 소행이 정당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배심원 재판을 토대로 킹 카운티 검찰이 이들에 대한 형사기소 여부를 결정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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