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딘빌 28세 여성, 약혼자와 마약 복용후 I-405 질주
어린 세 자녀와 애완견을 차 트렁크에 싣고 과속으로 I-405를 달리던 엉뚱한 20대 엄마가 체포됐다.
워싱턴주 순찰대는 지난 23일 오전 바슬 인근 I-405에서 제한속도보다 17마일이나 높은 77마일로 달리던 니산 ‘센트라’ 승용차를 적발했다. 승객석에 27세의 약혼자를 태우고 이 차를 몰던 우딘빌의 28세 여성은 정지하라는 경찰의 명령을 무시하고 0.5마일 정도 달아나다 결국 갓길에 차를 세웠다.
차 안에서 심한 마리화나 냄새를 맡고 차 안을 수색해 히로인 등 각종 마약류와 흡입용품 등을 찾아낸 경찰관은 뒷트렁크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트렁크를 연 결과 8살된 여자아이와 5살, 7살된 두 남자아이, 그리고 강아지가 캄캄한 트렁크 안에 들어 있었다. 경찰은 당시 햇빛이 내리 쬐면서 트렁크 온도가 급상승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단속 순찰대원은 “얼마 전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시인한 이 여성이 차 뒷좌석에 기타와 스노우보드, 가방 등을 싣기 위해 아이와 자녀들을 트렁크에 태웠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순찰대원은 “아이들이 전날부터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해 운전자 여성과 약혼자를 마약 복용혐의로 일단 체포한 뒤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고 아동보호국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현재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들에게는 아동학대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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