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읽기성적 최악 기록한 전국추세와 반대현상
아시아계 수학성적. 백인보다 59점, 흑인보다 167점 높아
대학입학 수능고사인 SAT 시험에서 올해 워싱턴주 고교졸업반 학생들이 전국 최고수준의 성적을 올려 SAT 성적이 갈수록 떨어지는 전국추세와 반대현상을 보였다.
전국 대학위원회는 올 고교졸업반 학생들이 지난해 치른 SAT의 읽기성적은 40여년만에 최하로 떨어졌고 수험생 수와 그 인종 다양성에선 역대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고교생들은 수학점수(528점)에서 전년에 이어 1위, 작문(500점)에서 공동 2위, 읽기(517점)에서 3위를 기록해 종합적으로 버몬트주와 함께 공동1위를 차지했했다. 이 성적은 전체 졸업생 중 최소한 45%이상이 SAT를 치른 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작문 평균점수가 488점으로 SAT에 작문시험이 처음 추가된 2006년보다 9점이 떨어졌다. 수학점수는 작년과 똑같은 평균 514점으로 1972년 이후 5점이 향상됐지만 읽기성적은 평균 496점으로 작년보다 1점, 1972년보다는 무려 34점이 떨어졌다.
읽기‧수학‧작문 시험은 각각 800점 만점이며 총 2,400점 중 최소한 1,550점을 받은 학생은 4년제 대학 합격은 물론 대학 1학년 성적으로 B- 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대학위원회는 이 범주에 드는 올해 고3학생들이 전체의 절반 이하라고 밝혔다.
지난해 SAT를 치른 고교생은 총 1억6,600만여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들 중 거의 절반가량이 소수계였으며 1/4가량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이었다. 공립학교 응시자들 중 27%는 급식비를 면제받는 빈곤층이었고 36%는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부모의 자녀들이었다. 대학위원회는 응시 학생들이 지역별로 많은 변수를 보이기 때문에 SAT 성적을 주 단위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SAT 성적에서도 인종별 격차는 여전히 드러났다. 아시아계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평균 595점으로 백인학생들보다 59점이 높았고 흑인학생들보다는 무려 167점이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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