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시택공항 착륙 여객기들 접근경로 단축 추진
주민들 반대로 공청회 더 열 계획
연방 항공청(FAA)이 시택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들의 공항접근 경로를 단축시키는 소위 ‘시애틀 상공 환경증진’계획을 추진하자 비콘 힐 등 사우스 시애틀 지역 주민들이 소음중가를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현재 대부분의 여객기들은 북쪽의 에드먼즈나 린우드까지 올라간 후 180도 방향을 돌려 남쪽으로 내려와 시택공항에 착륙하지만 FAA는 비행기들이 시애틀의 엘리엇 베이까지만 갔다가 돌아오도록 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비행기의 공항 접근경로를 줄일 경우 조종사와 관제탑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교신불통 및 오해의 소지를 줄일 수 있고, 착률 전 비행거리 단축에 따라 연료와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FAA는 빠르면 내년부터 시택공항의 주요 항공사인 알래스카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시애틀행 비행기들 중 10~15%에 이 계획을 시행하는 한편 전국 주요공항은 물론 외국의 공항에도 이 계획을 보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FAA가 지난 14일 개최한 공청회에서 사우스 시애틀, 센트럴 디스트릭트, 캐피털 힐, 웨스트 시애틀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최근 환경영향 조사에서 소음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며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크 맥긴 시장도 해당지역의 대부분 주민들이 착륙 비행기의 접근경로 단축 이유와 환경 영향에 관해 모르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청문회를 더 열어줄 것을 FAA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FAA는 오는 10월 23일 사우스 시애틀에서 또 한 차례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FAA는 지난 2010년에도 같은 이유를 들어 시택공항 착륙 비행기들의 고도를 낮추려고 했다가 해당 지역인 매그놀리아, 발라드, 퀸 앤 주민들은 물론 정치인들과 일부 조종사들의 반대에 부딪쳐 계획을 철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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