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나치, 엘렌스버그 산불로 이미 도합 7만 에이커 소실
진화에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중부 워싱턴주에서 2 주일째 맹위를 떨치며 도합 7만여 에이커의 삼림을 태운 두 대형 산불이 이제 하나로 합쳐질 공산이 커지고 있어 소방당국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키티타스 카운티 엘렌스버그 인근의 테이블 마운틴 산불과 이웃 셸란 카운티의 웨나치 산불이 서로 접근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합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밤 현재 테이블 마운틴 산불은 약 3만 에이커, 웨나치 산불은 약 4만2,000 에이커를 각각 태운 후 서로간의 거리를 점점 좁히고 있다고 소방관들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두 산불이 합쳐질 경우 불길이 더 거세지고 대기도 뜨거워지며 솟아오른 불꽃이 이웃 산에 떨어져 다른 산불을 야기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다른 전문가들은 산불이 합쳐지면 더 이상 불길이 번질 여지가 없어지고 소방관들이 두 곳이 아닌 한곳에 전력투구할 수 있어 오히려 화재진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한다.
워싱턴주 중부지역엔 오래 동안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던 중 지난 9일 대규모 벼락이 떨어지면서 테이블 마운틴과 웨나치 산야를 중심으로 수십 곳에 산불을 일으켰었다. 소방당국은 워싱턴주의 산불시즌이 통상 8월 19일 절정에 이르지만 올해는 그 이후 한달째나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웨나치 주민들은 산불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연기와 재 때문에 호흡에 어려움을 겪자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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