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과 달리 2010년 이후 평균 4,857달러 손실 기록
손봐야 할 주택(fixer-upper house)을 싸게 구입해 수리한 후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소위 ‘플리핑(flipping)’ 시장이 피어스 카운티서는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회사 리얼티트랙(RealtyTrac)이 지난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플리핑’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주택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에서는 ‘플리핑’ 주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전국에서 올들어 첫 6개월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나 늘어난 10만 여건의 ‘플리핑’ 주택 거래가 기록됐다.
벨뷰와 타코마를 포함한 광역 시애틀의 경우 ‘플리핑’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59% 증가해 9월 현재 총 821채의 주택이 단기매매를 통해 차익을 남겼다. 평균 수익 금액도 5만 8,930달러였고 구입 후 매각까지의 기간도 113일 정도 소요됐다.
그러나 피어스 카운티의 경우 ‘플리핑’의 수익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올 들어 총 267건의 ‘플리핑’이 거래됐다.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이나 ‘플리핑’을 통해 이익이 아닌 평균 4,857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해 보수 공사에 소요되는 수리비를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높아 손해를 감수하면서 주택을 매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플리핑’ 시장에 나온 매물이 많아지면서 주택소유주들이 어쩔 수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플리핑’을 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포켄 카운티의 경우 ‘플리핑’ 거래로 발생하는 적자가 평균 12만 4,358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스턴 카운티에선 올 들어 ‘플리핑’이 57건뿐이었지만 거래당 평균 수익은 5만2,271달러에 이르며 구입 후 매각까지의 소요 기간도 110일 정도로 비교적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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