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당국, 후드 캐널 수질조사서 자연현상에 무게
한인들 사이에도 낚시터로 인기있는 후드 캐널 지역에서 그 동안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고기 폐사 원인이 사람들의 잘못보다는 자연현상 때문이라는 조사 자료가 공개됐다.
후드 캐널 지역에서는 그동안 볼낙, 농어, 불가사리 등 다양한 물고기의 폐사 사태가 보고돼왔는데 인근 주택 단지에서 바닷물로 유입되는 하수도 정화조 찌꺼기가 바닷물의 산소부족을 유발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최근 연방 환경청(EPA)과 워싱턴주 환경부(DOE)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의 잘못이 산소부족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며 오히려 후드 캐널 지역의 생태계 등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EPA의 톰 이튼 정책국장은 “과거 조사들은 사람들의 과오가 산소 부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조사 결과 사람들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동참한 워싱턴대학의 마이클 브렛 교수도 “기후변화 등 인간이 범한 과오가 생태계에 당연히 영향을 미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물고기 폐사와 지역 주거단지 조성을 더 이상 연계할 수 없음이 밝혀졌다”며 “물고기 폐사는 경이로운 자연현상의 하나이고 특별한 규정이나 정책 등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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