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초로 매리스빌 10th 스트리트 중학교 시도
학생들 자체 구입하거나 교육구서 빌려
워싱턴주에서 처음으로 교과서 책을 없애고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학교가 탄생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매리스빌의 ‘10th 스트리트 중학교’는 지난 5일 시작된 새 학기부터 6~8학년 학생 181명 전원과 교사들이 아이패드를 교과서 등 수업교재로 활용하도록 했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시간 중 아이패드나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종이 교과서를 없애고 학생 전원이 디지털 기기를 교과서로 채택한 학교는 워싱턴주에서 이 학교가 처음이다.
이 학교가 교재로 활용하는 아이패드는 저장용량 등에 따라 가격이 대당 399~699달러로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학생들이 1년간 구입해야 하는 교과서, 노트북, 연필 등 각종 학용품을 고려하면 이 정도 비용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설명이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어린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빨리 익히게 될뿐 아니라 무거운 교과서 등 평균 10파운드가 훨씬 넘는 가방의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매리스빌 교육구는 이 학교를 첨단 디지털 교과서 시범 학교로 지정하고 지난해 각종 기금 마련 행사를 벌여 100대의 아이패드를 구입했으며 형편상 자체 아이패드 구입이 어려운 학생에게 대여해주고 있다. 교육구측은 100대 가운데 46대가 대여됐고 나머지 135명의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아이패드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오랫동안 교과서 책을 사용해왔던 교사들 중 일부는 아이패드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며 “하지만 교육현장의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곧바로 각종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수업 보조자료 등을 찾아 사용할 수 있으며 숙제도 교사에게 이메일로 보내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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