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초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내준 2점이 승부 갈라
9월 들어 6승 11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엔 18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해 팬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매리너스는 지난 18일 AL 동부조 1위 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84승64패)를 세이프코 필드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 가운데 연장 18회까지 이어진 대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매리너스는 이날 경기에서 오른손 선발 에라스모 호세 라미레스가 8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4회말 얻은 2점을 잘 지켜나가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9회초 공격에 나선 오리올스는 2개의 안타로 라미레스를 강판 시켰고 마무리투수 톰 빌헬름센이 등장하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2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날려 승부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의 타선은 약속이나 한 듯이 침묵했고 볼티모어는 18회초에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의 기회에서 대타로 나선 테일러 티가든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 1점을 얻었고 이후 1사 만루에서는 마크 레이놀즈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더 보태며 4-2로 앞섰다.
매리너스는 18회말 오리올스의 마무리 투수 짐 존슨에게 삼자범퇴를 당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후 7시 넘어 경기를 시작한 양 팀은 하루가 지나 새벽 1시에 이르러서야 경기를 마쳤다.
모두 16명의 투수(볼티모어 8명, 시애틀 8명)가 동원돼 5시간44분을 끄는 혈전이었다.
매리너스는 올 시즌 70승 79패를 기록하며 AL 서부조 4위를 달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