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워싱턴주 성인 비만율 55.5%로 상승 전망
지난해 26.5% 전국 비만순위 33위…오리건은 31위
앞으로 18년 뒤인 2030년이 되면 워싱턴주민 1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6명 정도가 과체중을 넘어선 비만으로 분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국 보건단체인 ‘트러스트 포 아메리카스 헬스’와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 성인 비만율은 지난해 26.5%로 워싱턴DC를 포함해 전국 51개 주에서 33위를 기록했다. 이를 역으로 계산한 날씬한 순위로 보면 워싱턴주가 18위에 해당돼 대체로 건강한 체격을 유지한 셈이다.
같은 서북미인 오리건주의 비만율은 26.7%로 전국 31위, 아이다호는 27%로 30위, 몬태나는 24.6%로 41위를 기록했고, 알래스카주가 27.4%로 전국 2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두 단체가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2030년의 비만율을 보면 워싱턴주는 55.5%로 뛰게 된다. 전체 성인주민 절반 이상의 실제체중이 표준체중을 넘어서는 비율인 BMI(Body Mass Index)가 25% 이상이 돼 비만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워싱턴주는 2030년 전국 비만 순위에서 28위로 올라서게 된다.
오리건주의 경우는 2030년 성인 비만율이 48.8%로 전국 42위, 알래스카주는 45.6%로 전국 49위에 오른다. 전국적으로 성인들의 비만율이 크게 올라가지만 상대적으로 워싱턴주가 오리건이나 알래스카 등 다른 서북미지역 주들에 비해 더 크게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워싱턴주의 비만율은 1995년 13.9%에서 최근 15년 사이 90%나 늘어났다. 비만 주민들이 15년 정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났고 또다시 18년 뒤에 2배가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비만과 관련된 전국적 통계를 보면 비만율이 가장 높은 10개 주 대부분이 흑인들이 많은 남부지역에 몰려있다. 특히 미시시피주는 지난해 성인의 34.9%가 비만상태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콜로라도주는 성인 비만율이 20.7%로 주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날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흑인을 비롯한 소수민족의 비만율이 백인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저학력자와 저소득층의 비만율도 고학력, 고소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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