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한인골프동호회ㆍ제이 리 혼다딜러 후원금 기부
조선용 상담소장 “청소년 리더십 캠프 확충 위해 사용”
‘골프를 통해 한인사회 화합과 사랑을 도모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서북미 한인골프동호회(회장 백동현)가 가난한고 소외된 한인들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한인생활상담소에 소중한 후원금을 전달하며 설립 취지를 실천했다.
동호회는 13일 레이크우드 한식당‘궁’에서 2주전 열렸던 전미주 한인골프대회 해단식 행사를 갖고 이 자리에서 한인생활상담소에 동호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후원금 1,000달러를 전달했다. 골프대회 스폰서로 나섰던‘제이 리 혼다 오브 섬너’자동차 딜러(대표 제이 리)도 동호회의 뜻에 동참해 별도로 1,000달러를 생활상담소에 전달했다.
골프동호회 백동현 회장은 “어려운 한인 청소년들을 밝은 미래로 인도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한인생활상담소에 조그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상담소와 같이 2세들의 교육에 힘쓰는 단체들이 한인사회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담소 조선용 소장은 “경기 침체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사랑과 격려가 가득 담긴 이 후원금은 어려운 한인 청소년들이 주류사회의 리더로 커나가도록 기획된 청소년 캠프 참가비 등으로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인생활상담소는 지난 여름 시애틀지역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번의 캠프 버라카에서 3박4일간의 청소년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조 소장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슈아 김 청소년 캠프 담당자는“내가 가진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을 때 상담소 청소년 캠프에 참여해 큰 도움을 받았다”며 “후원금으로 더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북미 한인골프동호회는 지난 2004년 첫 대회 이후 동호인들로부터 후원금을 모아 재정악화로 폐쇄 위기에 놓여 본보가 주도적으로 펼쳤던 워싱턴대학(UW) 한국학센터 살리기 캠페인에 5,000달러를 기탁했다. 이후 지난 8년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 후원, 타코마-군산 자매결연 30주년 기념비 설립기금, 우수 한인청소년 골프장학금, 페더럴웨이 한인회 발전 기금 등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1983년 설립돼 4반세기 이상 한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던 생활상담소도 불황으로 후원금이 끊기면서 폐쇄 위기에 놓였으나 지난 2010년 본보가‘한인비상기금(Korean Emergency Fund)’에서 긴급 지원한 5,000달러를 바탕으로 재활의 바탕을 다진 후 활발하게 봉사하고 있다.
골프대회 메인 스폰서로 골프동호회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날 후원금 전달에 동참했던‘제이리 혼다 오브 섬너’딜러의 김재성매니저는 제이리 혼다 딜러가 한인사회 선행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적극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서필교기자 philks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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