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햄 20대 청년, 태아 해독 충고하며 시비 끝에
벨링햄의 20대 청년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던 임신여성과 시비가 붙어 언쟁을 벌인 후 그녀에게 총을 겨눴다가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정오경 파란색 닷지 픽업 트럭을 몰고 벨링햄 다운타운 쪽을 지나가던 저스틴 데인 팔머(24)가 길가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20대 임신여성을 목격했다.
팔머는 차를 길옆에 세운 뒤 “담배가 태아에게 얼마나 나쁜지 아느냐, 도대체 임신한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나무라듯 말을 했다. 그러자 이 여성(28)은 “내가 담배를 피우든 말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녀는 경찰조사에서 임신 8개월임이 확인됐다.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붙어 이내 욕설이 오갔고, 팔머는 차 안에 앉은 상태에서 이 여성에게 권총을 겨눴으며 이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던 팔머를 붙잡았다. 그는 총을 겨누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차 안에서 0.45구경 반자동 권총을 찾아내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신녀이긴 하지만 알지도 못하는 여성에게 담배를 피운다고 나무라다가 총까지 겨눈 것은 엄연한 범법 행위”라며 “하지만 이 여성도 과학적으로 태아에게 좋지 않은 담배를 공공연하게 피우다가 이를 지적한 남자에게 아무런 부끄러움없이 욕설까지 하며 싸움을 벌인 것은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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