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주택 소유주 한달 평균비용 978달러
렌트보다 42% 저렴…일부지역선‘매물찾기 전쟁’
시애틀지역 집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시장이 오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택구입이 렌트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업체인‘트룰리아’(Trulia)는 시애틀지역 주택 소유주의 한달 평균비용이 978달러로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자기 집을 소유하는 것이 임대할 때 드는 비용보다 42% 저렴하다는 의미이다.
이 회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0대 대도시 권역 모두에서 주택소유가 렌트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도시를 포함한 전국 평균으로도 주택소유 비용이 렌트 비용보다 45%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집값이 대폭락했던 자동차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선 집을 소유할 경우 소요되는 한달 평균 비용이 349달러인 반면 렌트할 때 드는 총 비용은 한 달 평균 1,149달러에 달했다. 집을 구입해 사는 것이 렌트해 사는 것보다 무려 70%나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트룰리아는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시장에 나와있는 단독주택 매물의 가격을 기준으로 집을 소유했을 때 드는 세금, 관리 유지비, 보험 등의 비용을 산출했다. 렌트의 경우는 렌트 외에 보험료, 디파짓 등을 포함했다.
트룰리아는 “집값이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3.5% 내외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렌트는 지속적으로 올라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애틀지역에서도 전국적인 추세와 맞물려 집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벨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바닥나 ‘매물찾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는 괜찮은 매물이 나올 경우 중국인들이 현금으로 사는 바람에 모기지를 받아야 하는 한인들의 차례까지 오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지역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인 A씨는 “벨뷰 등 인기지역에서는 새로운 매물이 나오면 복수 오퍼가 들어오는 것이 예삿일이 됐다”며 “전체적으로 매매는 많이 이뤄지지만 융자의 어려움으로 한인들의 거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