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년전보다 38% 폭증…지난해 바뀐 관계법 영향
16개월 연속 감소세서 증가세로 반전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주에서 지난달 모기지 연체로 압류절차가 시작되거나 압류가 마무리된 차압주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7월부터 대출 금융기관이 차압을 진행하기 전에 전문기관의 중재를 거치도록 의무화면서 그 동안 미뤄졌던 모기지 연체 주택들이 대폭 차압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주의 차압주택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장의 주택매물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등으로 모처럼 파란 불이 켜진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차압 전문업체인 리얼티트랙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킹 카운티의 차압주택은 전달인 7월에 비해 32.2%,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34.2%가 늘어났다. 워싱턴주 전역에서도 8월 차압주택은 7월에 비해 22.7%, 지난해 8월에 비해 38.1%가 늘어났다. 이 같은 차압 증가는 전국추세와는 정반대 현상이다. 지난달 전국의 차압주택은 전달에 비해 0.8% 늘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5.2%가 줄어들었다.
피어스와 스노호미시 카운티를 포함한 퓨짓 사운드 일원의 8월 차압주택 비율은 인구 20만명 이상인 전국 206개 대도시 권역 가운데 39위로 높았으며,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11위를 기록했다.
리얼티트랙은 “워싱턴주는 지난 16개월간 매월 차압주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바뀐 법률로 인해 미뤄져 왔던 차압 절차가 시작된 주택이 다시 늘어나면서 차압주택도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차압 증가는 시장 매물이 다시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격이 하락하거나, 최소한 상승폭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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