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식당협회 조사, 5명 중 1명만 호전 전망
‘올여름 고객 늘었다’ 39%, ‘줄었다’ 36%
워싱턴주의 식당 비즈니스 경기가 앞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지만 회복된다 해도 그 속도가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주 식당협회(WRA)가 최근 회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여름동안 고객이 늘어났다는 응답자(39%)와 줄었다는 응답자(36%)가 엇비슷했지만 하반기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57%)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1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많은 요식업자들이 식품의 원가 및 인건비 인상을 들며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년 말까지 식당 비즈니스를 둘러싼 제반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점친 업주들은 22%에 불과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식당업주들도 지난 1일부터 시애틀에서 실시되고 있는 종업원 유급병가 의무화제도, 불투명한 연방 의료보험 개혁문제, 앞으로 예상되는 최저임금 인상문제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WRA는 밝혔다.
WRA의 앤소니 앤튼 회장은 “식당의 평균 이윤 마진이 고작 4%인데다가 업계가 부딪치고 있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 때문에 식당업주들이 앞날을 낙관하지 못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WRA는 올여름 식당 종업원 수가 20만 2,000명으로 늘어났고 자본금 개선을 이룬 식당 수도 지난 24개월 간 두 번째로 50%를 상회하는 등 경기호전의 조짐이 보이지만 그 정도의 개선은 ‘기어가는 수준’일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워싱턴주 식당 비즈니스의 단면을 보여줬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반영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WRA 설문조사는 전체 5,000여 회원업소 가운데 고작 62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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