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카운티 검시소, 여자시신은 미국인으로 확인
진설희 시신 발견 안돼
<속보> 지난 7일 마운트 레이니어 8,200피트 지점에서 발견된 2구의 시신 가운데 남성은 한인 양은석(55ㆍ오리건주 유진)씨 것으로 확인됐다.
피어스 카운티 검시소는 치열 등 치과기록 등을 통해 최종 확인이 필요하지만 소지품 등을 감안하면 남성의 시신은 양씨임이 99% 정도 맞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7일 수습 당시 양씨 시신 주변에서 발견됐던 여성은 애틀랜타에서 온 미셸 트로야노우스키(30)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그녀와 함께 등반하다 실종됐던 마크 부시치(37)의 시신은 지난달 7일 발견됐었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부시치의 시신이 발견됐던 지점과 트로야노우스키가 발견된 지점은 1마일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씨와 함께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진설희(54ㆍ여ㆍ서울 노원구 중계동)씨의 시신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관리사무소측은 “7~8일 이틀 동안 진씨 시신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면서 “최근 기온상승으로 눈이 녹은 곳에선 시신이 발견될 수 있었지만 녹지 않은 눈 속에 묻혀 있는 시신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 크로니산악회 회원으로 진설희씨의 오빠이며 양씨의 친구인 진기환씨는 지난달 한국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10일에 걸쳐 진씨 시신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최근 귀국했었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레이니어를 등반하다 실종된 뒤 현재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등산객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