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성당, 교육센터 기금마련‘하늘 뜨락제’성황
브루넷 전 시애틀대주교도 참석
시애틀 한인성당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천주교회(주임 여준구 신부)가 2세들의 교육을 담당할 교육센터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9일 이틀 동안 개최한‘하늘 뜨락제’가 사랑과 정성이 어우러진 한마당 잔치로 승화됐다.
시애틀 성당 사목회(회장 이택래)가 주관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먹거리 장터와 기증받은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바자 수준을 넘어서 사진과 그림 전시회가 곁들여지고 한국 전통공연은 물론 타민족 공연까지 어우러진 대규모 문화행사로 치러졌다.
시애틀 성당 신도뿐 아니라 일반 한인들과 성당 주변 미국인들도 참석해 한국 전통 먹거리와 공연 등을 즐기며 시애틀 성당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센터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특히 8일 뜨락제 개막식에는 알렉산터 브루넷 전 시애틀 대주교가 참석해“오늘 행사는 한국의 음식, 문화, 역사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시애틀 한인들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루넷 대주교는 지난 2010년 11월 은퇴 당시 마지막 미사를 시애틀 성당에서 집전했을 만큼 한인성당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과시해왔다.
브루넷 대주교뿐 아니라 타코마 성당의 최성기 주임신부와 시애틀 성당 인근의 성 마테오 성당의 제리 주임신부, 크라이스트 킹 성당의 클리브랜드 주임신부 등도 뜨락제를 찾아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라는 평판을 듣는 시애틀 성당의 행사를 축하했다. 서용환 시애틀한인회장과 서영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참석해 물건 구매 등을 통해 건립기금 마련에 뜻을 보탰다.
사목회 이택래 회장은 “이번 행사를‘하늘 뜨락제’로 이름 붙인 것은 바자 수준을 벗어나 전시회, 문화행사 및 공연, 먹거리, 아나다바 용품 판매 등을 통해 2세들을 위한 마음을 합치고 서로가 하나되고 즐기자는 대축제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며 “이 같은 뜻에 동참하신 많은 성도와 한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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