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쌍둥이 아들 중 둘째로 출생, 쌍둥이로 리브가 그의 어머니 태중서부터 싸움을 했고, 에서가 먼저 나오고 동생 야곱이 형의 발목을 잡고 나와, 야곱(발꿈치를 잡았다는 뜻, 또는 속았다는 뜻)이라 이름 지어졌다.
야곱은 교활하고 야심 많은 지혜자 였지만, 형인 에서는 건장하고 씩씩한 사냥꾼인지라 이삭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호시탐탐 형의 장자권을 노리던 그는 에서가 사냥에게 돌아 온 허기진 것을 이용하여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명분을 산다(창25:33)그 후에 눈이 어두운 이삭을 속이고 축복권을 가로 챈다. 그러나 형으로부터 보복이 두려워 야곱은 1,500리 길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해서 라반 딸 라헬과 결혼코자 지참금 대신 7년 봉사 후 라헬과 결혼하나 그가 심은 것을 거두듯 라반의 음모로 아내가 레아로 바뀌고, 야곱은 7년간 봉사를 다해서 라헬을 아내로 맞아 두 자매의 갈등으로 가정 불화속에 야곱의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가정은 혼란스러웠지만 그녀들을 통해 12명의 아들이 태어나고 이스라엘 12지파의 선조가 되는 전화위복이 된다.
야곱은 재산 축적에도 욕심이 많아 20년간 외삼촌 집에서 일하면서 재산을 축적 하는데 그것이 올바르지 않아도(창30:31-43) 라반이 올바른 사람이 아니었기에, 궁극적으로 야곱의 재산축적이 하나님의 축복이라(창31:9) 생각할 때 야곱을 비난할 수도 없다. 그러나 야곱의 재산이 느는 것을 시기하는 라반을 보고 야곱은 자기 가족과 노비와 재산을 챙겨 몰래 라반의 집을 또다시 도망쳐 나온다.
야곱은 인간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신앙 면에서는 훌륭한 신자였다. 벧엘에서 하나님께 제단 쌓고 11조를 약속했고(창28:20-22) 라반집서 도망쳐 고향 가나안으로 가는 중에 얍복 강변에서 형 에서가 복수코자 온다는 소식에 20년 전 분노한 형의 모습이 두려워 하나님께 간곡한 기도(창39:9-12)로 천사와 씨름 하다가 (창32:24-25) 환도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받았지만 결국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이름을 얻는 복을 받는다. 하나님은 약한자의 편이심을 깨닫게 한다(고전1:27-29).
야곱은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 엎드리는 신앙의 사람이었지만 실수도 많았다. 라헬의 장남 요셉을 편애하여 자식들간에 불화로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그 후 가나안의 기근, 애굽에서의 야곱 모든 가족의 이주, 편안한 노년을 보내다가 아브라함과 이삭이 묻힌 막벨라굴에 파란만장한 그의 삶을 마감 한다.
오늘 우리들도 야곱처럼 환도뼈가 깨어지고 하나님의 인도 속에 정직과 성실로 살며 고난 역경서도 하나님의 채찍인줄 알고 회개하고 응답 받는 삶이 되자. 인간은 누구나 단점과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잘못을 시인하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때 용서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바람직하지 못한 야곱의 삶에 개입 하셔서 그 삶을 통하여 이루어 나가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섭리를 망각하지 말자.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을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을 야곱의 일대기에서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성도들의 삶도 변화무상한 세상에서 시련도 있고 유혹도 많지만 끝까지 인내하며 성도로서의 정도를 걷고 지, 정, 의 신앙으로 과거나 현재나 영원토록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된 말씀 속에 순종해 가는 성도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