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어도 꾸준히 운동하면 건강 지킬 수 있어”
필라 인근 헌팅턴밸리 로리머 파크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히 달리는 한 노인을 만날 수 있다 . 바로 필라델피아 마라톤맨 정재우 씨(사진. 필라 마라톤대회 완주 장면)
정 씨는 72세 고령임에도 불구 지난 5월 개최된 뉴저지 마라톤대회를 완주했다. 기록은 4시간4분57초. 지난해 가을 필라델피아 마라톤대회 4시간23분39초 임을 감안하면 대회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사실 지난 뉴저지 마라톤은 정 씨의 마라톤 풀코스 2번째 완주이다. 물론 필라 마라톤대회가 첫번째 완주.
정 씨는 마라톤 풀 코스 완주 도전을 위해 그 동안 꾸준한 준비를 해왔다.
아인슈타인병원에서 부터 해군기지까지 달리는 10마일 키스톤 하프 마라톤에 해마다 출전했으며 지난 3월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3.1절 기념 하프마라톤 원정까지 다녀왔다.
정 씨가 이처럼 마라톤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사실 재활치료에서부터 비롯됐다.
과거 낙상에 따른 다리부상으로 한 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 정씨는 걷는 것부터 시작해 천천히 달리면서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실감했다. 이후 꾸준한 달리기 운동을 통해 결국 마라톤 완주까지 해내는 인간 승리의 역사를 쓴 것.
“나이 들었다고 운동을 포기하면 안돼요. 뛰기가 힘들면 걷는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지요”
꾸준한 운동을 강조하는 정씨는 올해 10월3일 다시 서울로 날아가 개천절 마라톤을 뛴 뒤 내년 4월 꿈의 보스톤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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