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의원, 민주당 전당대회서 오바마 중산층 정책 옹호
코스트코 공동창업주 짐 시네갈도 지지 연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워싱턴주 출신 2명이 같은 날 연설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워싱턴주 연방상원 패티 머리 의원은 5일 밤 연설에서 “어렸을 때 군인 출신인 아버지께서 다발성 경화증을 앓으면서 푸드스탬프와 재향군인회 혜택에 의존해 살아야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머리 의원은 이어 “어려운 생활 가운데서도 나를 포함해 7명의 형제 모두가 대학 학위를 받았다”며 “이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바로 많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머리 의원의 이 같은 연설은 연방정부 정책이 바로 미국 중산층들의 삶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공화당이 중산층 관련 정책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머리 의원은 또 “공화당은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정책을 무효화시키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수백만명의 중산층과 젊은이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벨뷰 인근 헌츠 포인트 자택에서 오바마 대통령 후원행사를 열었던 코스트코 공동 창업주인 짐 시네갈도 이날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기업에 유익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기업은 장기적 비전을 갖고 어려운 결정을 할 수 있는 결단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바로 내가 오늘 여기 나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시네갈 창업주의 이날 연설은 미국 최대 사무용품 회사 스테이플스 창업주인 탐 스템버그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를 비판한 것에 대응해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스템버그는 “오바마는 일자리 하나도 못만든다”며 “백악관은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와 그가 운영한 사모펀드 베인 캐피탈을 악마 조직으로 만들고 있다”며 비난했다. 스테이플스는 과거 베인 캐피털에 투자한 바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베인 캐피탈이 미국 내 대규모 실업과 파산을 조장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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