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켄 어머니, 빈집 들어가 파괴한 아들 이색보호 탄원
알코올, 마약 중독 고칠 수 없어
스포켄 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빈집에 들어가 파괴한 혐의로 체포된 아들이 계속 감옥에 있도록 해달라고 어머니가 탄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켄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4일 새벽 3시께 스포켄 밸리에 있는 빈 집에 16살 및 17살 청소년 2명이 몰래 들어가 집안에 있는 집기와 가구 등을 마구 부수다가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집을 팔려고 내놨던 집 주인은 “집 가격을 15만9,000달러로 책정했는데 청소년들이 들어와 망가뜨린 피해액이 집값의 2/3인 10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청소년들을 주택침입 절도 및 반달리즘(파괴 및 훼손) 혐의로 입건할 예정인 셰리프국은 연락을 받고 달려온 한 어머니로부터 구구절절 탄원을 들었다.
이 어머니는 “내 아들이 알코올과 마약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는 데 치료도,정신과 상담도 모두 해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유일하게 조금 나아질 때는 감옥에서 나온 뒤 잠깐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들이 그 동안 수 차례 자살도 기도했었다”면서 “제발 감옥에 당분간 있도록 해달라”고 통사정했다.
그녀는 아들이 문제아로 전락한 것은 자신이 3년 전 이혼하면서부터라고 설명했다. 전 남편이 가족을 학대하는 편이었고 이로 인해 가정생활이 순탄치 못했으며 이혼과 함께 아들이 완전 문제아가 됐다고 했다. 이스트밸리 고교에 들어가 페인트로 난장판을 만들어 3,000달러의 손해를 입힌 적도 있고 알로콜과 마약 등에 빠져 퇴학과 복학을 되풀이했다.
이 어머니는 “자기 배속에서 난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문제 아들 말고도 다른 자식들이 있는데 그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지금은 아들이 감옥에 계속 있어야 한다”고 고집했다. 그녀는 특히 “내 아들이 감옥에서 제대로 교화되지 않고 사회로 다시 나올 경우 올 여름 경찰 2명을 사살하고 자살한 찰스 월러스처럼 다른 사람을 희생시킨 뒤 자살로 생을 마감할 것 같은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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