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세븐일레븐서 물건 찾도록 추진
경비절감과 안전 배달 위해 물류혁명 나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이 경비 절감과 안전 배달을 위해 조용히 ‘물류혁명’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물품을 동네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마존 락커(Amazon Locker)로 불리는 이 배달시스템은 소비자가 주문한 물품을 거주지의 세븐일레븐에 보관해 놓고 구매자에게 코드번호를 이메일한 뒤 소비자가 이 번호를 입력해 락커를 열어 물건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현재 이 배달 방식은 본사가 있는 시애틀과 영국 런던, 뉴욕, 실리콘밸리, 워싱턴DC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배달 방식은 책, 가전제품 등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은 물품을 위주로 한다. 이는 UPS 등 택배회사가 가정 집까지 직접 배달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도시 아파트 등에 배달될 때 물건이 도난 당하거나 배달 과정에서 사라지는 일이 대폭 줄어 든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마존은 물품 보관소 배달시스템에 참여하는 편의점들이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게 되므로 이를 환영하고, 소비자들 역시 물건을 안전하고 빨리 배달 받을 수 있어 환영하기 때문에 이 배달시스템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또 연간 회비 79달러를 내는 프라임 회원들에 한해 회당 3.99달러를 추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당일 배송시스템을 미국 10개 대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현재 전국 34개의 배송센터를 올해 8개 추가할 계획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아마존이 물건 배달을 위해 이처럼 물품보관소나 배송센터 등 물리적인 장소나 공간을 보다 더 많이 이용하게 된 것은 인터넷 판매에 대해서도 판매세를 부과하는 주정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와 캔사스ㆍ켄터키ㆍ뉴욕ㆍ노스 다코타ㆍ텍사스주의 경우 이미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은 판매세를 내고 있다. 펜실베니아주가 지난 주말 인터넷 구입시 판매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캘리포니아주도 오는 15일부터 판매세를 받기 시작하는 등 대부분의 주들이 점차적으로 인터넷 구매시 판매세를 받을 방침이다.
이처럼 세금 혜택이 점차 사라짐에 따라 배달료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아마존이 배달 시스템의 변화를 모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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