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가. 건강한 자존감(self-esteem)을 가진 사람이다. 자존감이 빈약한 사람은 남에게 친절과 자비를 베풀지 못한다. 친절은 그 사람의 자존감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가면 천섬(Thousand Island)이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 오래전 한 신사 부부가 이곳을 관광하다가 갑자기 기후가 악화되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늦은 밤에 한 작은 호텔을 찾게 되었다.
호텔 직원이 손님에게 말했다. “미안합니다. 저희 호텔의 방이 다 찼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 보십시오.” 이 말을 해놓고 밖을 내다보니 억수 같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런 밤에 찾아 온 손님을 돌려보낸다는 것이 마음에 편치 않았다. 그래서 손님에게 “이 밤에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제 방을 내어드릴 테니 마음 놓고 쓰십시오.” 라고 친절을 베풀었다.
신사 부부는 감사한 마음으로 그곳에서 하루를 머물렀다. 이튿날 부부가 호텔 문을 나서면서 그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지금까지 당신처럼 친절한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소. 당신은 앞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호텔의 지배인이 될 것이요.”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이었다. 호텔 직원에게 뉴욕 왕복 비행기 표와 함께 한 통의 전보가 날아왔다. “나는 오래전 당신의 방에서 하루를 묵어갔던 사람입니다. 함께 의논할 일이 있으니 지금 곧 뉴욕을 방문해 주기 바랍니다.”
호텔 직원이 뉴욕에 도착했더니 한 사람이 나와 맨하탄 5에브뉴와 34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큰 호텔로 데리고 갔다. 호텔 로비에는 오래전에 자신의 방에서 하루 밤 묵어갔던 그 신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호텔 직원이 어리둥절하여 물었다 “저를 이곳에서 보자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신사가 말했다. “내 이름은 William Waldorf Astor 입니다. 내가 이곳에 미국에서 가장 큰 호텔을 지었습니다. 내가 오래 전에 약속한 말을 기억하십니까? 이제 당신이 이 호텔의 지배인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람이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Waldorf-Astoria"의 첫 지배인으로 명성을 날린 조지 볼트(George C. Boldt)다. 그 후에 조지 볼트는 호텔 경영자가 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Thousand Island Dressing"을 만들어 유명인사가 되었다. 친절의 힘이 이렇게 놀랍다. 작은 친절 하나 때문에 인생의 진로가 바뀌기도 한다.
친절의 모범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항상 작은 자, 약한 자에게 친절과 자비를 베푸셨다. 요한복음 5장에 보면 베데스다 못가에서 예수님과 38년 된 중풍병자가 만나는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다. 그 당시 온천물이 솟아나올 때 먼저 뛰어 들어가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 때문에 이곳에는 수많은 병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두 다리가 튼튼하여 발이 빠른 사람이 언제나 경쟁에서 이긴다. 38년이나 중풍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패배자였다. 예수님이 중풍병자에게 “네가 병 낫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중풍병자는 “물이 동할 때 마다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라고 패배자의 자세로 대답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가 연못으로 들어 갈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즉시 걸을 수 있도록 큰 친절을 베풀어 주셨다. 예수님의 친절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적극성이다. 예수님은 앉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갔다. 둘째, 의외성이다. 예수님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람을 도와주는 의외성이 있었다. 셋째, 능력이다. 예수님의 친절을 입은 사람에겐 언제나 능력과 기적이 나타났다.
당신은 리더인가. 예수님처럼 건강한 자존감에서 나오는 적극성과 의외성을 가지고 패자를 승자로 변화시키는 친절의 주역(主役)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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