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산속에서 광물 채집 중…팔, 등에만 경상
알래스카의 오지에서 동료 여직원과 함께 광석을 채집하던 시애틀 여성이 그리즐리 곰의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경상을 입는데 그쳤다.
페어뱅크스 데일리 뉴스-마이너 지에 따르면 캐나다의 광물 탐사개발회사 직원인 줄리아 스태포드(20)는 지난 26일 탱글 레이크 인근 데날리 하이웨이 북쪽 20마일 지점 숲에서 새끼 두 마리를 거느린 그리즐리 어미곰과 조우했다.
짙은 안개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이 곰은 스태포드가 가방에서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꺼낼 사이도 없이 달려들어 그녀와 동료 직원을 넘어뜨렸으며 스태포드의 장갑 낀 손을 물고 등을 할퀴었다. 두 여인이 죽은 시늉을 하며 꼼짝 않고 엎드려 있자 곰은 스태포드의 팔을 물고 20피트가량 끌고 가 바위 위에 올려놓은 후 사라졌다.
켈리라고만 알려진 동료 직원은 곰에 물린 스태포드의 팔을 자기 옷을 찢어 싸맨 후 개활지로 걸어나와 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헬기 편으로 구조된 두 여인은 회사 차량에 옮겨져 페어뱅크스 메모리얼병원으로 후송됐다. 스태포드는 등의 찢어진 상처를 꿰매고 절골상을 입은 팔을 수술 받을 예정이라고 현지 신문은 보도했다.
데날리 국립공원에서는 2주전에도 샌디에이고에서 혼자 등산하러 온 리처드 화이트(49)가 그리즐리 곰을 촬영하다가 공격 받았다. 이 국립공원에서 사람이 곰에게 잡혀 먹힌 사건은 이 공원의 9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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