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ㆍ이승호ㆍ황상우 조 김&김CPA배 대회서 조별 우승
13살 중학생부터 82세까지 출전
지난 주말 열린 한인 테니스대회에 40개 팀, 80명의 선수가 출전해 시애틀지역 한인 테니스 동호인들의 저변이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줬다.
스노호미시 테니스클럽(회장 김재경)이 19일 밀크릭 헤더우드중학교에서 주관한‘제5회 김&김 CPA배 테니스대회’는 시애틀, 벨뷰, 페더럴웨이 등 퓨짓 사운드 전역에서 13살 중학생부터 82세의 권혁 할아버지(에버렛)까지 출전해‘테니스 한마당 잔치’로 치러졌다.
선수급 실력을 갖춘 A조에는 8개팀, 일반 동호인들의 수준인 B조에는 24개팀, 초보자 수준인 C조에는 8개팀이 출전했다.
조별 리그전으로 본선 팀을 가린 뒤 본선에서 토너먼트 방식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 이날 대회에서 A조 우승은 현재 워싱턴대학(UW) 3학년생인 이승훈군과 그의 친구인 비니스 오카램 팀이 차지했다. 이승훈 팀은 벨뷰 한인테니스 동호회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영찬-홍준우 조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B조에서는 A조 우승팀인 이승훈군의 동생인 이승호군과 양지수군이 결승에서 이웅진-이원철 팀을 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C조에서는 벨뷰 치눅중학교 학생인 황상우군이 아버지와 함께 조를 이뤄 출전, 스노호미시 테니스클럽 창립 멤버인 이길송 전 회장과 송최휘씨 팀을 꺾고 우승했다.
올해 테니스대회는 시애틀지역 한인사회 동호인 경기 가운데 가장 모범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노호미시 클럽의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김&김 CPA’가 경비를 사실상 전담해 주최하고, 서북미지역 은행인 유니뱅크와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체인 CDS 및 시애틀한인회가 후원해줘 수상 상금은 물론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선물까지 제공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끼리 우승자를 가리는 단순한 경쟁을 벗어나 참가자와 가족들이 모두 즐기는 풍성한 잔치로 이끌었다는 칭찬을 들었다.
김윤중 CPA는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테니스가 한인 1세뿐 아니라 2세에게도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매년 대회를 열어 한인 테니스 동호인들이 기량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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