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담소 주최‘선배와의 만남’서 대입 정보 쏟아져
8명 한인학생, 후배들에게 장학금ㆍ대학 선택 비법 전수
가난하고 소외된 한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던 한인생활상담소(소장 조선용)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선배와의 만남’행사에서 대학 선택과 장학금 종류 등 귀중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다.
상담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 달 초까지 3박4일간 청소년 리더십 캠프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지난 17일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서 연 이번 행사에서는 8명의 한인 대학생들이 강사로 나왔다.
우수 학생들만 선발해 등록금 면제 등의 혜택을 주는 워싱턴대학(UW) 아너스 프로그램 합격자는 물론 윌리엄스, 앰허스트 등 리버럴아츠 대학생, 프린스턴, 노스웨스턴 등 명문대생, 디즈니사가 설립한 ‘아티스트들의 성지’로 평가되는 칼 아츠(Cal Arts) 재학생 등이다.
이들 강사학생은 모두 똑똑하고 공부를 잘해 소위 명문대에 합격한 공통점이 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공부비법이나 대입합격의 지름길 등을 제시했다.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던 것은 대입 에세이에 ▲자신만의 이야기 ▲목표 ▲열정 등을 담아야 한ㅇ다는 것이었다.
상담소 조 소장의 아들로 앰허스트에 재학중인 제이슨 조군은 “대학 진학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와 준비”라고 지적하고 “나는 동부에서 시애틀로 이주하게 된 과정 등을 주제로 썼다”고 설명다. 조군은 “에세이는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인데 그 안에서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고, 내가 왜 해당 대학에 필요하고 맞는 학생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립인 킹스 스쿨에서 노스웨스턴대에 진학한 나탈리 김양은 고교때 음악, 봉사, 스포츠 활동은 물론 GPA 3.98, SAT 2,170점, AP과목 5개 수강, 4명으로부터 추천서 받기 등 대학 합격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한 뒤 “학교 순위를 보지 않고 앞으로 공부할 생명공학 전공 분야만 보고 대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200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실시한 달 그림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뒤 현재 칼 아츠에 재학중인 김상기군은 “대학을 목표로 하지 말고, 내 목표를 달성하는데 대학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교 선택을 하라”고 당부했다.
고교 재학 때 전국 최우수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 윌리엄스에 재학중인 대니엘 유군은 대학을 선택할 때 학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지적하고 각종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소개했다. 유군은 성적 등이 우수해 명문대에 진학하려고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퀘스트 브리지(Quest Bridge) 장학금을 꼭 이용해보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이사장 윤부원)가 후원을 맡아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김밥과 과일,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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