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옹호자들, “미온적 I-502 내용 수용할 수 없다” 주장
연례 ‘헴프페스트’ 이탈 위협도
마리화나 합법화 주민발의안(I-502)이 오는 11월 선거에 상정돼 있는 가운데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헴프페스트’ 축제에서 대마초 자유화 옹호자들이 내부분열을 일으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부 대마초 자유화 옹호자들은 I-502의 내용이 너무나 미온적이어서 애당초 대마초 자유화 추진자들이 지향했던 취지에서 동떨어져 있다며 이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반대그룹에는 헴프 페스트 축제위원장인 비비안 맥픽도 포함돼 있다. 그녀는 축제가 I-502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자신을 포함한 일부 축제 위원회 임원들이 조직을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I-502가 통증환자 외에는 마리화나의 자택 재배를 금하고 있고, 기호용 대마초도 주정부 인허업소에서만 구입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음주운전(DUI)처럼 혈중 마리화나 농도를 근거로 끽연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사실상 마리화나 사용자들을 여전히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앨리슨 홀콤 I-502 캠페인 국장은 지난 수십년간 추진돼온 발의안이 드디어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주민투표를 코앞에 두고 헴프페스트가 모든 대마초 옹호자들의 뜻을 결집시키지 못하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시애틀부두의 머틀공원에서 17~19일 열리는 올해 헴프페스트에는 I-502의 찬반 그룹이 따로 부스를 설치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찬성그룹은 마이크 맥긴 시애틀시장, 피트 홈스 시 검사 및 유명 여행가 릭 스트브스 등을 초청해 I-502 지지연설을 벌일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