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이프코 필드서 탬파베이 레이스 상대로 대기록 달성
구속 95마일로 삼진 12개 잡아 … 메이저리그 통산 23번째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 에이스 펠릭스 허난데즈(26)가 구단 역사상 첫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허난데즈는 지난 15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모두 던지며 삼진 12개를 탈취하고 무볼넷, 무안타로 틀어막는 대기록을 세웠다.
매리너스는 3회말 헤수스 몬테로가 뽑아낸 1점을 허난데즈의 호투로 잘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허난데즈는 이날 시속 95마일의 강속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해 레이스의 타선을 잠재웠다. 삼진을 제외한 아웃카운트 15개는 뜬공 8개, 땅볼 5개, 직선타 2개로 채웠다.
허난데즈의 ‘퍼펙트 게임’은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35년 역사상 5,698경기만에 이뤄진 역사적 사건이며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도 23번 밖에 없는 진귀한 기록이다.
허난데즈는 “오늘 경기 시작전 몸을 풀면서 콘트롤이 잘 됐다"며 “항상 퍼펙트 게임을 원하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난데즈는 올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허난데즈는 시속 95마일을 넘나드는 강속구와 93마일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많이 잡아 ‘킹 펠릭스’라는 애칭을 얻었다.
2006년부터 해마다 세자릿수 삼진을 잡아온 그는 지난해까지 연평균 180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2010년에는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탓에 13승12패에 그쳤으나 탈삼진 232개(리그 2위), 평균자책점 2.27(리그 1위)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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