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주년 광복절 행사에 400여명 참석해 성황이뤄
제이 인슬리 등 공직 후보자들도 한인 지지 호소
차기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법정 공방까지 겪었던 타코마한인회(회장 패티 김)가 광복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타코마 한인사회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
타코마한인회가 지난 11일 레이크우드 마운트 타호마 고교에서 개최한 제67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 및 경축 체육대회에는 한인과 주류사회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해 화창한 시애틀의 여름을 즐기는 한편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달 취임해 타코마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패티 김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모여 선열의 뜻을 기리는 뜻깊은 이 기념식을 통해 후손들에게도 조국 광복의 의미를 알려주고 이들이 주류사회에서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사람임을 잊지 않도록 자부심을 심어주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는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전날 일본과의 올림픽 축구 3~4위전에서의 승전보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소식 등으로 광복절의 의미는 예년 보다 더욱 컸다.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타코마 시장은 올해 8월15일을 타코마시 한인의 날로 선포하고 타코마 시민들도 한인사회와 함께 이날을 기념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지난주 예비선거를 통과하고 12월 선거에 진출한 후보자들이 다수 참석해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제이 인슬리 후보는 기념식에 직접 참가해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고 공화당의 랍 맥키나 후보는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을 통해 지한파임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연방 하원의원직에 나선 민주당의 데니 헥 후보와 공화당의 딕 뮤리 후보도 참석해 한인사회 지지를 당부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체육대회에서는 성 정하상 타코마 성당이 축구대회에서 1등, 타코마 중앙장로교회가 2등, 타코마 제일 침례교회가 3등을 차지했고, 배구대회에서는 타코마중앙장로교회가 1등, 타코마 제일 침례교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대다수의 한인들은 “비가 내린 후 땅이 더욱 단단해 지듯이 타코마 한인회가 지난 역경을 딛고 새출발을 해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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