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반까지 500대 마련…시내 단거리 이용자에 임대
점차 벨뷰 등지에 확장…포틀랜드도 추진 중
시애틀 지역에도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시내 자전거 보관소에서 비치돼 있는 자전거를 유료로 빌려 출퇴근에 이용하거나 쇼핑 등 단거리 이동에 이용하고 보관소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시간 단위로 차를 렌트해주는‘짚카(Zipcar)’와 비슷한 방식이다.
현재 시애틀지역에는 ‘퓨짓 사운드 자전거공유(PSBS)’란 단체가 결성돼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체는 내년 중반까지 시애틀 다운타운,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이스트 레이크, 캐피털 힐, 유니버시티 디스트릭, 샌드 포인트 등지의 자전거 보관소에 자전거 500대를 갖춰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행 이후 발라드, 레이니어 밸리, 벨뷰 다운타운, 오버레이크 등ㅣ로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PSBS는 3단 기어인 일반 자전거와 달리 언덕 길도 쉽게 달릴 수 있는 7단 기어를 갖춘 자전거를 비치할 예정이다. 하루 5달러, 한달 30달러, 1년에 75달러의 가입비를 내면 버스에서 내려 집이나 사무실에 갈 때, 혹은 시내 쇼핑을 하거나 단거리 이동을 할 때 빌려 쓰고 보관소에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PSBS는 이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담당할 사무총장을 공모하고, 운영할 회사도 찾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자금 마련에 나선 상태다. 이 단체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보다는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후원금과 개별 이용자들의 사용료로 초기 투자비 및 운영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PSBS는 자전거 구입비와 보관소 설치 등 초기단계 비용으로 370만 달러, 이어 매년 140만 달러씩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에 동참하거나 협조를 약속한 기관 및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워싱턴대학(UW), 시애틀 아동병원 및 시애틀, 레드먼드, 커클랜드 시 정부이다. 캐스케이드 자전거클럽은 당연히 가입했다.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도 문제지만 자전거 전용도로 추가 확보, 프로그램 이용자 및 요금 관리시스템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은 당초 프랑스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현재는 미국의 워싱턴DC와 중국 항주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시애틀의 이웃인 캐나다의 밴쿠버BC와 오리건주 포틀랜드도 도입을 추진중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